오래전 아이와 거실에서 종이 상자를 가지고 놀던 날이 떠오릅니다. 저는 당연히 근사한 성을 만들어주려 애썼지만, 아이는 그저 상자를 찢고 구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의 눈빛은 무언가를 외우는 학생의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발견하는 탐험가의 모습이었습니다. 대학생때 배운 구성주의 학습을 접목해서, 아이가 혼자서 성을 만들때까지 옆에서 아무말 없이 지켜봤고, 결국 해내고 만 아이의 밝은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식은 누군가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만지고 실패하며 스스로 쌓아 올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때 처음 느낄수있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엉뚱한 행동 속에 숨겨진 진짜 배움의 원리지식의 구성이란 단순히 정보를 머릿속에 넣는 과정이 아닙니다. 아이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자신만의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