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떼를 쓸 때, 처음에는 달래주고 타이르지만 몇 번 반복되면 ‘왜 이렇게 예민할까’,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싶어 당황하게 되죠.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현장에 처음 투입되었을 때, 제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매번 부딪히는 느낌이었어요. 아이가 툭하면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아,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들기 일쑤였고요. 그때만 해도 감정은 최대한 억누르고, 문제 상황만 해결하려 애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저는 아이의 감정을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만 봤던 것 같아요. 하지만 놀랍게도, 아주 작은 관점의 변화, 즉 감정을 ‘훈육의 대상’이 아닌 ‘학습의 기회’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