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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움직이는 아이의 비밀: 인지 과부하를 줄이는 ‘시각적 일과표’

스스로 움직이는 아이의 비밀: 인지 과부하를 줄이는 ‘시각적 일과표’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겪는 풍경일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뭐 할 거야?" 또는 "지금 뭐 해야 돼?"를 묻는 아이. 밥은 먹었는지, 옷은 입었는지, 놀이터 갈 준비는 됐는지… 이 모든 단계를 일일이 챙기지 않으면 아이는 멍하니 앉아 있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엉뚱한 행동을 시작하곤 하죠. 마치 머릿속에 입력된 프로그램이 없어서 다음 단계를 스스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처럼요. 둘째를 키우면서 저 또한 이런 상황에 자주 부딪혔습니다. 유아교육을 전공하면서 배운 많은 이론들이 현장에서 아이와 씨름할 때는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특히 '작업 기억력'과 '실행 기능'의 미숙함이 아이의 '스스로 ..

카테고리 없음 2026.04.16

'생각하는 의자'의 배신? 애착을 지키는 긍정 훈육 ‘타임인’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쯤은 '생각하는 의자' 앞에 앉히는 훈육법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잠깐의 격리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게 한다는 취지인데요. 저도 처음에는 그럴듯하게 들렸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는 우리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 다른 접근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훨씬 긍정적인 결과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수치심을 주는 격리 대신, '어른의 곁'에서 아이의 격한 감정을 먼저 가라앉히는 것, 즉 '코-레귤레이션(Co-regulation)' 과정을 거친 후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안정 애착 기반의 행동 수정법입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어느 날 저녁, 4살 아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동생의 머리를 쿵 하고 쳤습니다. 평소라면 즉시 "왜 그랬어!" 소리를 지르거나 "너도 똑같..

카테고리 없음 2026.04.16

비싼 장난감 다 필요 없다? 창의력 폭발하는 ‘루스 파츠’ 놀이법

졸업후 첫 취직한 유치원 현장, 적응까지 3개월정도 되었을 무렵에 아이들의 놀이가 얼마나 정해진 틀 안에 갇혀 있는지 보고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미 완성된 모양을 가진 장난감들은 아이들에게 정해진 놀이 방식을 강요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렇게 갖고 놀아야 해’라는 암묵적인 메시지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가두는 것처럼 느껴졌죠. 그때 문득 떠올랐던 것이 바로 ‘루스 파츠(Loose Parts)’ 놀이법이었습니다. 특별한 기능도, 정해진 용도도 없는, 그저 평범한 재료들로 아이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낼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제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단순한 사물들을 가지고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빚어냈고, 그 과정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창..

카테고리 없음 2026.04.16

툭하면 우는 아이, ‘정서 코칭’만 바꿔도 달라집니다

세상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떼를 쓸 때, 처음에는 달래주고 타이르지만 몇 번 반복되면 ‘왜 이렇게 예민할까’,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싶어 당황하게 되죠.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현장에 처음 투입되었을 때, 제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매번 부딪히는 느낌이었어요. 아이가 툭하면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아,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들기 일쑤였고요. 그때만 해도 감정은 최대한 억누르고, 문제 상황만 해결하려 애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저는 아이의 감정을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만 봤던 것 같아요. 하지만 놀랍게도, 아주 작은 관점의 변화, 즉 감정을 ‘훈육의 대상’이 아닌 ‘학습의 기회’로 보기 ..

카테고리 없음 2026.04.16